광명동굴 근처 가학동 맛집 또와요짬뽕
광명동굴 근처 식당 또 와요 짬뽕
장마가 끝나고 나니 무더위가 찾아왔어요. 요즘 한국은 동남아만큼 덥고 습한 날씨에 에어컨이 빵빵한 실내를 벗어나 야외활동을 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날씨인데요. 에어컨만 빵빵하게 들어놓고 집에서만 생활하자니 사람이 조금 무기력해지는 기 분이 들어 오랜만에 근교로 외출해보았답니다.
시원한 광명동굴에 다녀왔는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동굴탐험에 나서기 전, 배부터 채워야 하지 않겠어요? 근처 맛집을 탐색하다 또와요짬뽕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중국집을 발견했어요.
저는 주로 맛집검색을 구글로 하는 편인데 4.0 이상의 평점을 가진 맛집으로 보이네요.
주차공간
또와요짬뽕에는 전용 주차장이 있어요. 매장 앞쪽뿐만 아니라 옆, 뒤쪽까지 공간이 넓게 있다는 말에 주차 걱정 없이 방문했는데, 넓은 주차공간만큼 식당을 찾은 손님도 많은지 주차장이 꽉 차 한참 후에 주차를 할 수 있었네요. 어차피 식당 웨이팅은 기본인지라 저처럼 바로 주차를 하지 못하는 분들은 기다리는 동안 주차를 하면 될 것 같아요.
웨이팅 / 캐치테이블
또와요짬뽕은 캐치테이블로 웨이팅을 할 수 있어요. 매장 앞 기계가 있어서 번호를 입력하면 카톡으로 대기번호를 보내줘요. 순서가 되면 알람도 보내주니 핸드폰을 잘 붙들고 있어야 해요. 호출 후 1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예약 취소로 변하거든요.
옆쪽으로 웨이팅석도 만들어 놨던데, 날이 너무 더워서 차마 여기서 기다릴 자신은 없었어요. 저는 차에서 기다렸다가 카카오톡 알림을 받음과 동시에 입장했어요.
이런 식으로 카톡을 보내주는데, 무려 제 앞에 대기가 18팀이나 있었네요^^ 대기시간은 약 26분 정도. 포스팅할 생각이 없었어서 꼼꼼하게 확인을 안 했는데, 캐치테이블에서 친절하게 이런 알림을 보내줘요
영업시간
또 와요 짬뽕 광명점 영업시간 10:30 - 21:00
평일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주말/공휴일 브레이크타임 없음
매장내부/좌석
매장은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듯 방처럼 여러 공간으로 나뉘어있어요. 그래서 넓지만 좁은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메뉴/주문방법
기본메뉴가 적힌 메뉴판은 벽에 붙어있어요. 메뉴판에 적힌 이외의 메뉴들도 있는데, 그건 태블릿으로 확인 할 수 있어요
테블릿으로 보면 세트메뉴구성이 더욱 다양해요. 주문도 이 테블릿으로 할 수 있답니다. 메뉴를 고흐고 오른쪽 아래 주문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주문 완료!
음식 맛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사람이 많은 식당답게 음식은 좀 빠르게 나오는 편이었는데요. 단, 각자 나오는 속도가 매우 다르고 직원분들이 어디 자리에 어떤 메뉴인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다른 곳에 가져다주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짜장면이었는데, 음식 풀샷을 찍기 위해 다음 메뉴가 나오길 기다려보았지만 더 이상 면이 불게 둘 수 없어서 그냥 먹기 시작했어요
다음 나온 메뉴는 순두부짬뽕. 일반 짬뽕과 다르게 순두부를 넣어 만드는 메뉴로, 면은 한 젓가락정도 들어있어요. 가격은 짬뽕보다 2000원 비싸더라고요.
이 메뉴만 주문하면 절대 배를 채울 수 없겠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밥과 함께 즐기는 메뉴더라고요?
셀프바에 공깃밥이 있어서 밥은 무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었어요
마지막 메뉴는 탕수육
저는 사실 중국집에 가면 다른 식사류보다는 탕수육 먹는 걸 좋아해요. 이것저것 맛보고 싶은 마음에 식사와 함께 탕수육까지 주문했는데, 주문하길 잘한 것 같아요
우선 메뉴 선택사항에 소스를 찍먹인지 부먹인지 선택 가능해서 좋았는데요. 소스가 시지 않아 제 입맛에는 잘 맞더군요.
또와요짬뽕 총평
일단 주말 점심시간에 방문기준 웨이팅은 무조건 인 것 같아요. 생각보다 광명동굴 근처 맛집이 많이 없는지 유명한 몇 곳으로만 손님이 몰리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회전율은 빠른 편이라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입장 가능하니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우선 가장 유명한 메뉴로 보였던 짬뽕순두부에 대한 평을 내리자면.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인지 생각보다 맛있진 않았던 것 같아요. 불향이 나고 얼큰한 게 해장용으로는 좋을 듯 하나 뭔가 매운맛은 있으나 짠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고 면도 조금 들어가는데 일반 짬뽕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이해되지 않았어요.
짜장면은 면을 수타로 만드는 것 같았는데, 면발이 쫀득하니 맛있었어요. 양념도 다른 중국집들에 비해 맛있어서, 다 먹은 뒤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었답니다. 짜장면 양이 적은 분들은 짜장밥까지 해 드시면 딱 좋을 것 같아요.
탕수육은 튀김만 두꺼운 탕수육이 아니라, 고기가 두껍게 들어간 탕수육이어서 속이 꽉 차있었고 탕수육 소스도 시지 않아 제 입맛에 잘 맞았답니다.
또 와요 짬뽕은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있어서 광명동굴에 가거나 근처에 놀러 가신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면 좋을 식당이었는데요. 워낙 인기가 많은 식당이다 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 다소 시장스러운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요. 정신없는 맛집의 분위기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